최근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던 중국 정저우 폭스콘 아이폰 공장에서 노동자 2만 명 이상이 이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 노동자 약 2만 명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을 떠났다.
이들은 대부분 최근 고용된 직원들로, 폭스콘이 최근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즉시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에게 1만 위안(약 185만원)의 보상금을 약속하자 이를 받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이번 달 말까지 공장라인을 정상 가동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는 약 20만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전체의 약 10분의 1 가량의 직원이 퇴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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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폭스콘 노동자들이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보너스 지급 연기 등 부당 대우에 불만을 표시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폭스콘은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에게 보상금을 약속했었다.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약 70%를 책임지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직원들이 대거 빠져나감에 따라 연말 성수기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