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니콘 기업 키우고, 글로벌 진출 돕겠다"

박윤규 차관 "민관 협업체계 발굴" 강조

방송/통신입력 :2022/11/24 18:29

“정부는 디지털 청년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 체계를 발굴하는 등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2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디지털 국정과제 간담회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의 민관 공동운영 선언식이 열렸다.

내달 개최될 예정인 민관 합동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청년기업 발굴대회란 이름의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은 정부 주관 스타트업 발굴 대회 13개, 민간 분야의 12개 우승자가 모여 올해 최고의 디지털 청년기업을 찾는 행사다.

박윤규 차관

성장 가능성이 유먕한 스타트업 25곳을 모아 5곳을 선발하는 왕중왕전 형식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정부의 디지털 창업 벤처지원사업과 민간의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제공하게 된다.

공동운영 선언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박 차관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진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간담회의 발제를 맡은 본투글로벌센터의 김종갑 센터장은 “국격에 맞는 글로벌 스타트업 배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훌륭한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꾸준히 유니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이름을 알릴 스타트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이 강조된 이유는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른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시장의 정의도 다시 내려야 할 때가 됐다”면서 “그동안 한국은 수출주도형으로 선진국의 소비 시장을 겨냥해 싸고 좋게 만들어 팔아야 한다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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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디지털 전환 추세라면 개발도상국이 우리의 수요 시장이 될 수도 있다”며 “선진국보다 개도국이 디지털 전환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를 상품과 시장으로 보면서 스타트업 상품 서비스의 타겟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타겟 시장을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뜻에 크게 공감한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정책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