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차관 "저궤도, 6G 핵심 네트워크 될 것" 활성화 논의

기업·학계와 '11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간담회' 개최

방송/통신입력 :2022/10/03 12:24    수정: 2022/10/03 12:24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제 11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6G에 대비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후속이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대에서 "심화한 디지털 시대의 모범 국가로서 그 성과를 세계 시민들, 개도국 국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뉴욕구상을 구체화해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전략에는 2026년 세계 최초로 '프리 6G'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박 차관은 "네트워크 기술의 선제적 도입은 무엇보다 정부 정책으로 필요한 과제"라며 "2026년 프리6G를 시연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6G 네트워크가 어떤 산업적·사회적 모델을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면밀하게 구체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AP위성, AR테크놀로지, LIG넥스원, KT SAT, SK텔링크, ETRI 등 국내 위성 통신 대표기업들과 주요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방사청이 함께 참여했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인 원웹도 녹화 영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비전을 공유했다.

6G 시대에는 지상-위성 통합망 기반으로 지상과 해상, 공중을 잇는 초공간·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선박 등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고 음영지역이나 재난, 전쟁에 따른 지상망 부재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우리 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우주검증이력이 없어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판로 개척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다.

정부가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위성 발사로 우주검증이력을 확보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민-군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디지털 기반 신산업 육성과 지상망 부재 대비 차원에서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용되고 있는 28GHz 대역에서 서비스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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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우리나라가 다시 디지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략에서 제시한 더 빠르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선결과제"라며 "저궤도 위성통신은 6G 시대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규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