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라이더, 우루과이전 파업 예고…"배달 대란 우려"

쿠팡이츠 공동교섭단 24일부터 파업 돌입…회사 월드컵 프로모션 진행

인터넷입력 :2022/11/23 18:38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예선 경기가 열리는 24일 쿠팡이츠 소속 배달 라이더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대표팀이 치르는 첫 조별예선 경기인 만큼 배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배달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라이더유니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다음 날부터 집중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쿠팡이츠 측에 기본 배달료 인상과 거리할증, 보험료 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기본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자 파업에 들어갔다.

배달 라이더(제공=이미지투데이)

쿠팡이츠는 배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당초 오후 5~8시 적용된 피크타임 시간대를, 24일엔 8시에서 익일 새벽 2시께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 피크타임 일하는 라이더는 추가 배달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달량 폭증이 전망돼, 평균 라이더 숫자가 줄어들 경우 고객이 제때 음식을 배달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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