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무실로 향한 배달 라이더…"배달료 인상·보험료 인하" 촉구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오토바이 행진

인터넷입력 :2022/10/11 15:51    수정: 2022/10/11 22:2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에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배달업 공제조합)’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11일 거리로 나섰다. 

공제조합은 배달원(라이더) 이륜차 보험 부담을 덜어내고자 올 초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현재 조합은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생각대로, 바로고 등 주요 사업자가 사전 출자금 납입을 마무리한 상태다. 다음 달 말 창립총회를 거쳐 내년 정식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 배달플랫폼 노조와 배민 라이더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과 관련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노조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간담회를 열고 라이더 산업재해 사고가 증가한 데 대해 정부와 배민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보험료 인하와 노동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에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배달업 공제조합)’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오토바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더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까지 오토바이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300대가량. 이들은 “국토부 주도로 민간에만 (자본을) 요구할뿐, 윤석열 정부에선 배달업 공제조합에 단 1원도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예산 심의 때 이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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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에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배달업 공제조합)’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오토바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현재 국민은 배달 없이 살아갈 수 없다”면서 “배민을 포함한 여러 배달 사업자들이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라이더가 필수노동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여전히 노동자로서 대우받지 못하며 도로 위에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이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윤석열 정부에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배달업 공제조합)’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물가상승에 따른 유류·식사비 인상으로 하루 평균 약 5천~1만원 비용이 늘었다고도 했다. 라이더들은 8년째 3천원으로 책정되는 기본 배달료를 인상하고 배민 등에서 산재보험료를 전액 지급해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