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2분기 대비 5.63% 증가했다. 반면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 규모는 2분기 대비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7천860억 달러로 2분기(2조1천235억원) 대비 419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으로,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뜻한다. 올해 3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대외금융자산 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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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해외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분기 대비 1.91%(406억 달러) 빠진 2조8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대외금융부채 규모 역시 2분기 대비 5.98%(825억 달러) 빠진 1조29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외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원화가치 하락이 원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외금융자산은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규모가 2분기 대비 352억 달러 빠진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대외금융부채 규모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가 856억 달러 빠져나간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