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경상수지가 67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흑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25억달러 넘게 줄었다. 이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 증가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7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억7천만달러 축소됐다. 이에따라 1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50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72억7천만달러가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5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5억4천만달러 적은 수치다. 수출(645억1천만달러)이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호조로 16.9%(93억5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92억달러) 증가 폭(118억8천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3억6천만달러로 집계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눈에띄게 늘었는데 1년 사이 5억7천만달러에서 15억5천만달러로 증가했다.
1분기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1년 전보다 74.7%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 수입도 84억5천만달러에서 142억9천만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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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소득수지도 47억4천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전년 대비 14억1천만달러 줄었다. 이는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38억3천만달러에서 14억4천만달러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분기 136억800만달러가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1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8억4천만달러가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5억8천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2억7천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