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꺾을까...AI는 "승리 확률 11~25%"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AI별로 승리 확률 차이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2/11/23 10:44    수정: 2022/11/24 08:58

오는 23일 진행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4일차 일정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조별예선 첫 일정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사는 당연히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 교두보를 둘 수 있을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대부분 느끼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우루과이 선수들의 면면이 한국 선수들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직관적으로 두 팀의 격차가 드러나는 지표인 피파 랭킹에서 우루과이는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28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보다 명백한 강팀인 셈이다.

과거 맞대결했던 기록을 되짚어봐도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절대 열세에 있다. 1982년 첫 맞대결 이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8전 1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이 중 월드컵에서만 두 번을 대결했는데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1대0 패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2대1 패배를 기록했다.

다만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려서 패배한 경기보다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다가 우루과이의 공세를 감당하지 못 하고 실점한 후에  잠그기에 들어간 우루과이 수비진영을 뚫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대결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여러 기업과 기관에서 진행한 AI 활용 승부 예측 결과도 한국의 승리 확률이 패배 확률보다 월등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알자지라의 AI 카셰프는 한국의 승리확률은 25%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제공하는 AI 승부예측에 따르면 한국의 우루과이전 승리 확률은 11%에 그쳤다. 무승부 확률은 19%, 패배 확률은 70%였다.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의 도하에 위치한 아랍권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가 운영 중인 AI 카셰프는 한국의 승리 확률을 25%로 점쳤다. 무승부 확률은 34%, 우루과이의 승리 확률은 41%다.

넥슨의 EA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감독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과 우루과이전 경기 결과를 예상했다.

단순히 경기 결과를 예측한 다른 분석 사례와는 달리 우루과이를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방안까지 결과로 도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넥슨 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가 진행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 감독모드 경기 분석 결과 한국의 승리 확률은 17%로 내다봤다.

넥슨이 예상한 한국의 우루과이 상대 승리 확률은 17%로 나타났다. 무승부 확률은 30%, 우루과이의 승리 확률은 53%였다. 눈여겨 볼 점은 좌우측 풀백으로 홍철과 김태환을 기용했을 시 승률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개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벤탄쿠르, 발베르데, 아라스카에타 등이 포진한 우루과이 미드필더 진영을 피해 풀백과 공격수의 연계를 노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관련기사

반면 우루과이의 공격 전개는 앞서 언급한 미드필더를 활용한 중앙에서 좌측으로 전개 양상을 나타냈다. 넥슨은 이를 우루과이 미드필더와 좌측 공격수 다윈 누녜즈의 연계 플레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