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국내 최초로 공공분야에서 로봇 물류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로보티즈는 서울시청 청사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공급하고 문서·택배 전달, 청사 안내 기능을 실증한다고 22일 밝혔다.
로보티즈는 지난 5월부터 집개미 보안성을 평가하고 7월 통신·관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초 경로 학습을 마쳤다.
집개미는 엘리베이터를 활용해 층간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청에서는 전용 앱에서 호출하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문서·택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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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집개미를 '제1호 로보관(로봇+주무관)'으로 임명하고 임시 공무원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로봇 물류 실증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 뒤, 실증성과 각종 사례를 분석해 야간순찰 등 로봇 적용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을 포함, 다양한 환경에 로봇이 적응할 수 있도록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하고 판단하고 서울시와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서울시 로봇 물류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공공분야 로봇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용 환경 최적화와 연구개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