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인도의 한 장관이 마사지를 받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인디아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델리주 장관 사티엔다르 자인은 독방에 수감돼 마사지를 받거나 침대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측근과 대화를 하는 등 자유분방한 수감생활을 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CCTV 자료는 지난 9월 중순께 찍힌 것으로 자인 장관이 침대에 누워 뭔가를 읽고 있는 동안 옆에 앉은 남성은 그의 발을 마사지하고 있다. 마사지사는 또 엎드린 그의 다리를 주무르거나 그를 의자에 앉혀 두피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다.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대변인 셰자드 푸나왈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인 장관의 영상을 메인 트윗으로 고정해두고 그의 '황제 수감' 생활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동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자 야당인 보통사람당(AAP) 소속 델리주 부장관 매니시 시소디아는 "자인 장관은 척추 부상으로 의사의 권고에 따라 물리치료를 받던 것"이라며 "BJP가 그의 치료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소디아는 "BJP가 구자라트와 델리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기 때문에 값싼 전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가인 "♥연정훈, 통금시간 늦으면 스킨십 금지"2022.11.21
- 가림막 세운 대통령실 "尹 도어스테핑 중단"2022.11.21
- 8%도 정점 아냐…주담대 내년엔 10% 간다2022.11.21
- "왜 마스크 안써?" 女 손발 묶고 무릎 꿇려…中 도넘은 방역 [영상]2022.11.21
자인 장관 측은 금융범죄수사국이 고의로 영상을 유출, 모욕죄를 저질렀다며 특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