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빅테크 대량 해고, 전체시장 확산 없을 것"

작년 12월 이후 18만7천명 해고…미국 전체 고용규모 0.1% 불과

인터넷입력 :2022/11/21 09:0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마존, 메타를 비롯한 미국 거대 IT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은 대량 해고 사태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주요 IT기업들의 투자가 다른 업종으로 전면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놨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메타, 아마존 등의 해고 사태도 광범위한 인력 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전조’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저커버그 (사진=씨넷)

특히 모건스탠리는 “2021년 12월 이후 기술 분야에서 해고된 규모가 18만7천명에 불과하다”면서 “IT 분야에선 꽤 큰 숫자이지만, 미국 전체 고용 시장의 0.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채용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에 비해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해고 사태로 이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채용 증가세는 여전히 둔화될 거스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 분야 이외에서는 주목할만한 인력 감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인력 부족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