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총괄 필 쉴러, 트위터 계정 돌연 비활성화

트럼프 복구 직후 단행…배경 놓고 관심 쏠려

홈&모바일입력 :2022/11/21 11:27    수정: 2022/11/21 11:34

애플 앱스토어를 총괄하는 필 쉴러의 트위터 계정이 갑작스럽게 비활성화됐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복구한 직후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트위터가 새로운 정책을 업데이트한 이후 필 쉴러의 계정이 비활성화됐다고 전했다.  

필 쉴러 애플 펠로우 계정이 비활성화됐다. (사진=@pschiller)

최근까지 애플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쉴러는 현재 애플 펠로우로 앱스토어와 애플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다. 펠로우는 애플에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지위다. 

쉴러는 그동안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로운 애플 제품,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을 홍보하고 고객과 소통했다. 2008년에 처음 생성된 쉴러의 계정은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하지만 돌연 계정이 삭제돼 관심이 쏠린다. 

외신들은 쉴러 계정 비활성화는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계정의 복원이 이뤄진 시점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2021년 1월 정지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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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트위터를 인수했지만, 실상은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을 지지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트위터는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유료 계정 구독 서비스로도 시끄럽다. 트위터 블루 서비스 개시 이후 계정 사칭 등의 논란이 생겨나자 앱스토어 내 트위터 블루 인증마크(배지) 구매 옵션이 사라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