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주목받고 있다. SaaS는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세계 시장 규모가 엄청나다.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태티스타는 올해 전세계 SaaS시장 규모를 1719억달러로 예측했다. 5년전에 비해 192% 성장한 규모다. 세계 최대 SaaS 기업은 미국 세일즈포스이며, 세계 SaaS 시장 역시 미국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반면 기존 패키지SW에 이어 SaaS도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미약하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9월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조준희)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 1회 SaaS 서밋'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aaS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SaaS 생태계 마련에 애면글면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 SaaS 산업 경쟁력 진단과 글로벌 SaaS 기업 탄생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지난 8일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엔터프라이즈 협업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한국계 기업 스윗을 창업한 이주환 대표(영어명 조쉬 리)와 김은주 NIA 클라우드서비스지원단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부문 대표,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 박승호 펑션투웰브 대표, 오용수 과기정통부 SW정책관, 최우석 과기정통부 서기관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회는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이, 정리는 최다래 기자가 했다.
좌담회에서 최우석 과기정통부 서기관은 "글로벌 시장은 소프트웨어에서 30%가 SaaS다. 그런데 우리는 7% 밖에 안된다. 우리는 왜 SaaS 전환이 늦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김명진 이노드리드 대표는 "국내 SaaS 산업은 리딩 컴퍼니가 없는게 문제"라며 "구조적으로 어디가 잘못돼 있어? 하면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 비즈니스 대표는 "국내는 SaaS 시장이 코로나 이후 훅 들어왔다"면서 "국내 조직은 아직 SaaS를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가 부족하다"고 해석했다. 박승호 펑션12 대표도 "우리나라는 SaaS를 경험한 인력이 거의 없다. 아무리 한두명이 뛰어나게 SaaS를 만든다해도 이를 해외에 진출시키려면 인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인력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고 아쉬워했다.
조쉬 리 스위 대표는 우리나라 SW기업들이 SaaS 정의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는 진단을 했다. 그는 SaaS 정의에 대해 "고객이 직접 DIY 기반으로 커스텀(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멀티태넌시가 SaaS의 본질"이라면서 "SaaS의 개념부터 제대로 잡아야 한국에서도 글로벌 SaaS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명진 이노드리드 대표도 공감하면서 "SaaS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중 많은 곳이 SaaS 개념과 정의를 미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어느 기업의 200억원대 SI사업을 수주했는데 이 금액 중 절반이 외국 기업의 SaaS 비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는 "국내 SW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는 SaaS 경쟁력이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일본과 유럽, 동남아에서는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해외에 있는 고객을 국내 SW기업과 연계해주는, 이런 일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중기부가 하는 지원 사업인 팁스(TIPS) 같은 게 국내SW 분야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아래는 좌담회 정리 내용
=먼저 각자 자기 소개를 해달라. 어떤 회사이며, SaaS와는 어떤 관계가 있나
▲박승호(펑션투웰브 대표): 우리는 UI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솔루션인 '펑션12'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제품 이름과 회사 이름이 같다. 우리 제품은 개발 공정 중 퍼블리싱 전체와 프런트 엔드 일부를 자동화해주는 SaaS다. 3년차 프런트엔드 개발자를 대상으로 '펑션12'를 테스트한 결과, 기존 개발방식으로 6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6분여로 25분의 1이나 단축됐다. 올 3분기에 버전 1.0을 오픈했다. 미국 시장 진출 꿈을 갖고 있다.
▲송호철(더존비즈온 플랫폼 부문 대표): 더존은 기업,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공공 분야 등에서 워크&라이프(Work&Life)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그룹이다. 정보화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계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ERP, IFRS솔루션, 그룹웨어, 정보보호, 전자세금계산서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다. 내가 맡고 있는 '위하고(WEHAGO)' 플랫폼은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 2.0으로 업데이트 하려 하고 있다.
▲조쉬 리(스윗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스윗)는 2018년 12월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메신저와 업무관리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워크 OS이자 협업 소프트웨어(툴)인 ‘스윗’을 2019년 3월 출시, 협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는 우리가 이 분야 파이어니어다. 미국과 한국에 고객을 두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안된다. 최근 LG CNS와도 도입 계약을 맺었다.
내년말까지 보다 많은 한국 대기업이 우리 고객이 되지 않을까 한다. 2020년 7월 미국 실리콘밸리 IT 전문지 'CIO 리뷰'가 뽑은 '가장 유망한 원격업무 기술 솔루션' 1위에 2020년 7월 선정된 바 있다. 또 2020년 2월에는 133개국 약 4천여 스타트업이 참여한 스타트업 그라인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스타트업상(대상)을 수상했고, 2021년 11월에는 구글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에서 혁신적인 앱으로 선정됐다. 세계 최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G2에서 업무관리 분야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2년(2021년, 2022년) 연속 뽑히기도 했다. 현재 184개국에서 누적 4만여 팀과 기업이 '스윗'을 사용하고 있다.
▲유병선(크리니티 대표): 소프트웨어 사업을 한 지 30년이 넘었다. 크리니티는 1998년 창립 이후 25년 넘게 메일보안 과 메일협업에 집중해온 전문 기업이다. 현재는 PKG기업에서 SaaS 기업으로 피봇중이다.
패키지 사업은 메일의 경우 GS인증을, 스팸차단은 GS인증과 CC인증을 받았다. 현재 250만 메일 스팸 등 패키지를 라이선스(LC)로 공급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서비스는 공직자 메일로 340여 기관의 94만 아이디(ID)가 사용하고 있다. SaaS 사업은 2019년 드림위즈 80만명 메일 시스템을 AWS에 올렸고, 두 번의 리팩토링을 해 비용을 70%절감한 적이 있다. 이를 2021년 메가존을 통해 미국 AWS에 상품등록해 결제(빌링)까지 연결했다.
작년에 KT IaaS로 CSAP인증을, NCP기반으로 CSAP인증을 받았다. 클라우드를 강조하는 정부 정책 덕분에 현재 7만 사용자를 모았고 내년말 20만 사용자를 목표로 사업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WS 기반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하나금융 IT 자회사(하나금융티아이)를 통해 AWS 자카르타 리전에서 서비스를 테스트중이다.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내년에는 일본어까지 서비스 할 계획이다.
2000년도 초반에 해외 리눅스에 번들해 유명세를 탔고 산호세, 베이징, 도쿄에 법인을 설립하고 3년사이 300만달러를 까먹은 경험이 있다.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현재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SaaS 클라우드 자바(java) 환경 덕분에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해져 기회라고 생각한다.
▲김명진(이노그리드 대표): 이노그리드는 국내 토종 클라우드 1호 기업으로 2006년 설립됐다. 내가 설립자가 아니다. 나는 건국대 교수로 있다 2015년 CTO로 이노그리드에 합류, 공동대표에 이어 2019년 1월 단독대표가 됐다. 내가 처음 대표직을 맡았던 2018년만해도 회사 매출이 약 30억 원이였다. 그런데 지난해 17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오는 2025년 매출 1000억 원 달성에 고객사 1000곳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밖에서 만나는 IT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이노그리드를 데이터와 서비스가 뛰어 노는 플레이그라운드(운동장)를 만드는 전문 회사라고 말한다. 클라우드는 딱 두 가지로 요약된다. 데이터 그릇과 운동장이다. 우리 회사는 데이터 그릇과 운동장을 만드는 인프라 기업이다. 유튜브 같은 서비스들이 뛰어 놀려면 운동장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런 운동장을 만들고 관리해주는 회사다. 좋은 SaaS 유통을 도와주다 작년부터 우리도 SaaS를 만들고 있다. SaaS협의회 부회장 기업이기도 하다.
▲최우석 서기관: 전공이 전기전자다. 얼마전 미국 유학에서 돌아왔다. 소프트웨어 정책을 새로 만들고 있다. 이중 제일 먼저가 SaaS 중심 소프트웨어 업계가 재편이 될 것 같다. 다들 SaaS 전환이 대세라 한다. 처음엔 공급 기업 마인드라 생각했다. 아니였다. 수요 기업들도 좋아하더라. 글로벌 시장은 소프트웨어에서 30%가 SaaS다. 그런데 우리는 7%다. 우리는 왜 SaaS 전환이 늦지? 어떻게 전환해야 하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김은주 NIA 단장: NIA에서 클라우드 기술 지원을 맡고있다. 공공에서 민간 클라우드 많이 사용하게 하는 정책 개발과 사업을 하고 있다. 공공 부문 SaaS 개발 기업도 지원한다. 공공이 클라우드 도입을 쉽게 하는 디지털전문계약제도도 우리가 운영한다. 또 공공이 SaaS를 잘 모르니 컨설팅 사업도 하고 있다. 선도사업 추진해 성공사례를 만드는 사업도 하고 있다. 우리 목표는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연결, 기업이 생명주기 형태로 성장하는 걸 지향한다.
=각 기업과 기관 소개 감사하다. 이제 본격 토론에 들어가 보자. 먼저 현재의 경쟁력을 진단해보자. 국내 SaaS 산업과 시장 경쟁력을 어떻게 보나
▲유병선 대표: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 두 가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술적 관점에서는 DB쪽 보안SW, 운용관제 쪽 응용SW, 보안SW, 운용SW는 기술적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 우리는 빨리 빨리, 임기응변 문화로 응용SW를 잘 개발하고, 남북 대치 지정학적 상황 덕분에 보안SW 쪽도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 또 오픈소스 기반 기술 중심으로 운용SW 분야 기술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제 걸음마 단계가 아닌가 한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아직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미국에서 센드버드 등이, 일본에서는 알서포트 등이 선전하고 있다. 동남아 에서도 몇 몇 업체가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시 가장 부족한 부분은 사업화 자금력, 해외 시장 투자력, 마케팅 브랜드화, 사업화 능력 부족 등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은 옛날과 달리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세계 SaaS 시장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클라우드(Cloud) 변곡점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응용SW, 보안SW, 운용SW 기술은 뛰어나고, 여기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SW는 기능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지금은 일하는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한류의 음악과 게임, 영화 쪽에서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K경영을 뒤받침 하는 경영쪽 SW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본다.
▲송호철 대표:결국 조직이, 고객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조직이 SaaS를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여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SaaS 시장이 제한적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갑작스럽게 떠밀려 SaaS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조직이, 사람들이, 문화가 안바뀐 상태에서 SaaS가 학교에서부터 훅 들어왔다. SaaS를 받아 들이는 문화와 조직이 만들어지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하나만 더 말하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SaaS가 어렵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력한 고객 기반을 SaaS로 전환, 다른 콘텐츠와 연계하는 회사가 몇 개 없다.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에 콘텐츠 올리는 걸 지원하는 당국의 GSIP 사업은 고객 기반이 빠져 아쉽다. SW기업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선도 플랫폼사업자의 고객 기반을 공유하는 형태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김명진 대표: 골프에 비유해 보고 싶다. 얼마전 나보다 훨씬 잘 치는 사람들하고 했는데 내 스코어가 역대 최고인 '라베(라이프베스트)'를 기록했다. 국내 SaaS 산업은 리딩 컴퍼니가 없는게 문제라고 본다. 리딩 컴퍼니가 몰고가야 시장이 커진다. SaaS 시장이 크지만 리딩 컴퍼니가 없다보니, 성공 사례가 없으니, 후발 주자 등이 배울게 없다. 시장이, 에코시스템이 SaaS를 할 기반이 약하고 리딩컴퍼니가 없다. 구조적으로 어디가 잘못돼 있어? 하면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
현재 SaaS협의회가 SaaS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데, SaaS 업계를 구분(카테고라이징)하면 외국 서비스를 베끼거나, 슬랙이거나, 업무용 ERP거나, 공공용 행정서비스이거나 이들이 70~80%를 차지한다. SaaS를 한다는 SW기업중 SaaS가 무엇인지, 또 서비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곳들이 많다고 본다. 패키지SW를 클라우드에 올려 돌아가면 SaaS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공급자도 수요자도 SaaS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장 규모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해외로 가야 한다. 그런데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 국내서 팔던 걸 해외에 파는 건 절대 쉽지 않다. 이런 거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박승호 대표: 고객이 준비안된 부분도 있고 여기에 경험있는 인력도 크게 부족하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경험한 SaaS 인력이 없다. 아무리 한두명이 뛰어나게 만든다해도 이를 해외에 진출시키려면 인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인력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
다른 나라의 관련 정책 정보를 알 수 있는 루트도 부족하다. 해외 SaaS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어떤 업무에서 SaaS를 하는 지, 이런 정보가 없다. 얼마전 미국 스탠포드 나온 친구와 해외 진출을 이야기 하다 이 친구가 돈을 요구해 관계를 끊었다.
▲김은주 NIA 단장: SaaS 개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SW기업들이 아직 SaaS화에 대한 개념이 떨어진다. SaaS에 대한 개념이 잘 서있지 않는 것 같다. 클라우드 위에 소프트웨어를 올린다는 정도인 듯 하다. CSP(클라우드서비스기업)나 MSP(클라우드서비스로 옮겨주는 브릿지기업) 모두 경험이 부족하다. MSP도 SaaS를 해 본 게 드물다. 일종의 총체적 난국이다.
중요한 건 정부가 계속 투자해줘야 한다는 거다. 올해 당장 ROI(투자대비수익)가 안나오더라도 정부가 방향성을 제시하고 계속 투자해줘야 한다. . 총체적 난국의 한 면을 더 이야기하자면, 공공 마켓플레이스에서 2년간 2천억원 정도가 팔렸는데 디 중 SaaS 비중이 매우 적다.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에 등록된 건수도 적다. 물론 보안 인증제 때문에 그런 면이 생긴 것도 있다.
공공에서는 국산 SaaS가 없으니 못쓰겠다하고, 국내 SW기업은 공공이 SaaS를 안쓰니 못 만들겠다고 한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 것 같다. 그래서 해외 사례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영국에는 공공용 SaaS가 만 개 이상이다. 성공 사례도 많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일찍부터 시작한 미국은 페드램프(FedRAMP, Federal Risk and Authorization Management Program)라는 인증제가 있음에도 200여개 이상의 SaaS 제품이 이 인증을 받았다. 아마존의 버그카운트가 비록 한개지만 마켓플레이스 들어가면 이에 관한 서비스가 3천개, 4천개 있다. 그러므로 페드램프 200개는 굉장히 많은 거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SaaS는 다르다. SaaS는 서비스인데, 서비스는 혼자 비즈니스 하기 어렵다. 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해 협업해야 한다. 패키지는 스탠드 얼론이지만 SaaS는 아니다.
▲최우석 서기관: SW기업의 SaaS 전환을 돕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구독형의 SaaS로 전환하면 당장 매출이 크게 감소한다. 비용은 증가하고 수익은 준다. 충분한 가입자가 확보 되기전까지는 난국이다.
SaaS 전환이 낮은데, 전환 지원을 2억~3억원으로 될까 하는 마음도 있다. 그렇다고 20억~30억원을 들일 수는 없다. 그동안 정부 지원 정책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700억원 정도를 SaaS 지원에 쏟았다. 국내 SaaS 시장에서 외산 비중이 80% 정도 된다는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조쉬 리: 2억~3억원으로 SaaS 전환을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확신한다. 100개 기업이 있으면 100개 기업이 다 요구사항이 다르다. SaaS는 PaaS나 IaaS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PaaS나 IaaS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SaaS가 먼저 만들어졌다.
▲김명진 대표: 2억~3억원으로 SaaS전환을 한다는게 말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끈을 놓아버리면 안된다.
*김명진 대표가 이 말을 마치자 오용수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이 국회 일정으로 뒤늦게 좌담회에 가담, 끝날때까지 함께 했다.
▲송호철 대표 : SaaS 시대를 맞아 기존 한국 SW업체들이 어떤 어려움과 고민이 있나 하면, 기존에 팔았던 SW가 있고 또 이를 유지보수 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기존 SW에 대한 기술 스펙만 이해하고 있다. SaaS는 약하다. 이 사람들을 빼내 SaaS 교육을 시키여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게 힘들다. 그렇다고 새 사람을 뽑아 SaaS 교육을 시키기도 어렵다. SaaS로 가야한다는데, 이런 어려움들이 있다.
▲유병선 대표: 마중물과 선도사업은 꼭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신생 기업이 SaaS를 하려면 무지 어렵다. 이에 공공기관이 초기 SaaS 지원 사업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 SW기업도 패키지를 SaaS로 하려면 힘들다. 그냥 가라고 하면 판매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니 안 움직인다. 성공하는 한국 SaaS 기업이 많이 나오면 된다. 큰 SW기업들이 다 눈치보고 있다. 돈 된다고 하면 그들이 움직인다. 중요한 건, 정부가 시장 조성과 제도 개선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SaaS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글로벌 SaaS 기업이 한국에서 탄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말해보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조쉬가 먼저 말해달라
▲조쉬 리 대표: 먼저 SaaS에 대한 정의가 정확히 잡혀져야 한다. 한국에서는 이게 부족한 거 같다. IaaS, PaaS가 있기 전에 SaaS가 먼저 있었다. 세일즈포스(SaaS)가 AWS(IaaS) 보다 먼저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나.
SaaS의 정의는 퍼블릭 클라우드 위에 올린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고객이 직접 DIY 기반으로 커스텀(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멀티태넌시가 SaaS의 본질이다. 즉, SW 자체를 고객사들이 노코드로 컨피규레이션 할 수 있게 만들고, 이걸 멀티테넌시에서 그들이 원하는 워크플로우에 따라 계속 변형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SW가 사스인 것이다.
100개 고객이 사용해도 100개의 다른 유스케이스가 만들어지도록 하려면, 사람들이 툴에 맞추는게 아니라, 툴이 사람들에게 맞춰지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기존 온프레임 기반의 소프트웨어들을 특정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포팅한다고 SaaS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 SaaS는 커스텀, 컨피규레이션 SaaS 아키텍처를 갖춘 소프트웨어로 처음부터 개발되어야 한다.
이 용어가 너무 광의적으로 워싱(washing)되면 산업이 후퇴한다. 글로벌에서 통하려면 (한국에서) 기준을 지금보다는 훨씬 높여야한다. 멀티태넌시 핵심은 보안, 기능,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를 다른 모든 고객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한다는데 있다. 즉, 인스턴스 스토리지 분할이 목적이 아니라,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및 SLA(Service Level Assuarance, 서비스레벨보장)가 핵심이다.
SaaS 미래는 SIP(SaaS Integration Platform)와 자동화(Automation)다. 둘다 서비스를 중심으로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확장 요소다. SIP는 구글플레이 같이 여러 SaaS 서비스를 모아놓은 스토어가 아니다. 세일스포스를 예로들면 CRM클라우드 제품을 위한 앱거래소(AppExchange)같은 개념이다. 하나의 SaaS 서비스를 커스텀하고, 봇을 만들거나, 타앱들과 통합하기 위한 컴포넌트 킷을 제공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서비스를 프라이빗하게 사용하거나, 타사와 거래할 수 있게 리뷰를 거쳐 오픈하는 플랫폼의 개념이다.
SaaS라는 프로덕트만으로는 컨피규레이션 외의 커스텀 환경을 제공하기 어렵다. 제품이 무거워지다 보니 기능 추가의 한계도 있고, 타앱과 연동을 통한 확장성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우선, 퍼블릭 API를 오픈하고, 사용자 정의 봇을 만들고, 인커밍 웹훅 및 이벤트 구독 인테그레이션을 지원하고, 떼었다 붙였다 가능한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네이티브 기능을 넘어 인테그레이션된 앱들간 기능을 자동화시키는 거다. 이것을 얼마나 빠르고 쉽고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다.
예를들어 연동한 API들의 느린 속도를 단축하고, 노코드를 통해 인테그레이션 난이도를 낮추고, 여러번 하던 오토메이션 액션을 동적으로 단번에 처리하도록 하는 거다. 이는 프론트오피스에서는 세일즈포스가 가장 가까이 가 있는데 너무 올드해서 혁신될 여지가 많다.
아직 협업툴 분야에서 이런 수준의 SIP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윗이 다음달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하나씩 비밀 보따리를 풀거다. 기대해도 좋다. 엔터프라이즈 SaaS 시장은 10년내 최소 4배 규모로 성장해1조7000억 달러가 될거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여전히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북극성 방향을 잘 잡고 첫단추를 잘 껴야한다. 한국에서는 그냥 ASP를 SaaS라 부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SaaS의 개념부터 제대로 잡아야 한국에서도 글로벌 SaaS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김명진 대표: 예전 에피소드가 생각 난다. 3차 클라우드기본계획을 만들기 전에 당국이 기업간담회를 했다. 그런데 완전히 망했다. 왜 인줄 아나? IaaS와 PaaS, SaaS가 다 자기 이야기만 해서 그랬다. 우리나라는 밸류체인이 약하다. 미국을 쫒아갈 수 없다. 우리만의 것을 해야 한다. 우리만의 정책, 우리만의 SaaS 활성화가 필요하다. 활성화를 위해 보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원을 받되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제대로 만드는 걸 지원하는 것이 다소 부족하다고 본다.
또 제대로 된 SaaS 정의가 퍼지게 해야 한다는 조쉬의 말에 동감한다. SaaS는 세 가지, 멀티태넌시와 셀프 컨피규레이션, 여기에 노코드 플랫폼 운용이 필요하다. 이걸 아는 기업이 별로 없다. 시작부터 잘못 가는 곳이 많다. 제대로된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 최근 모 대기업의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우리가 어느 SI기업과 함께 수주했다. 200억 프로젝트인데 이중 절반 정도가 외국계 SaaS 비용으로 나간다. 나머지는 뭐냐 SI다. 한국기업은 SI 아무리 돌려봐야 10억 남는 장사하는거다. 마음이 아프다.
▲송호철 대표: 조쉬가 말한 SaaS는 SaaS 성숙도를 말하는 것 같다. 성숙도가 낮다고 해서 SaaS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번에 다 갈 수 없다. 우리 SW기업들의 SaaS 전환 지원 방식도 달라졌으면 좋겠다.
단순히 IaaS 위에 올리는 걸 지원하는게 아니라, 기관을 정해, 기존에 사용하던 SW가 있을텐데, 이걸 수요 계약형으로 수요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한다. 그래야 SW기업이 SaaS를 만든다. (SaaS를) 잘 만들면 써주께, 이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 해외에 진출하려면 선단형이 필요하다. 예전에도 선단형 해외 진출 지원이 있었는데, 플랫폼을 중심으로 펑션을 연계해 하나의 세트로하는, 이런 선단형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해외 가스나 자원을 개발하는 공사가 있는데 왜 자원 개발만 있나? SW에도 이런 기관이 필요하다. 해외의 좋은 고객 기반 회사를 인수, 이를 국내 SW기업과 연계해주면 국내 SW기업의 해외 진출이 쉬워진다.
▲박승호 대표: 우리는 AWS 클라우드와 구글 클라우드 사용하는데 각각 1억5000만원과 2억원의 포인트 지원을 받았다. 이에 글로벌 세 곳에 인프라를 구축해 놨다. 이렇게 한번 구축하면 공공 클라우드로 절대 옮길 수 없다. 글로벌 기업에 락인이 된다.
▲송호철 대표: 단순히 IaaS에 올리는게 아니라 빌딩블록처럼, 마치 부품 처럼, 사용하게 해줘야 한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은 수많은 빌딩블록을 만들어 놨다. 세트의 부품처럼 뺐다 썼다 한다. 한국 IaaS 기업은 이게 부족하다. 이제 막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빌딩블록을 써서 SaaS를 만들면 이게 또 락인이 된다. 다른 클라우드로 못간다.
▲김명진 대표: 5년전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출장 갔을때가 생각난다. 자동차들이 대우차가 많더라. 그러다보니 대우차를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와 판매처가 형성됐다. 공공에 대한 ISP를 지원은 하되 이에 합당한 서비스를 MSP나 CSP가 만들어야 한다.
아마존, 구글, MS 등 외국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빌딩블록이 기업마다 200개 정도된다. 국내 기업은 이 숫자가 적다. 100개가 채 안된다. 정부 지원을 받은 CSP들도 빌딩블록을 많이 만들든지 서비스에 재투자하든지 해야 한다. 정부 지원의 트레이드오프(trade off)를 생각해봐야 한다.
▲유병선 대표: 국내 SW기업이 해외로 나가려면 제일 중요한게 빌링(결제)이다. 그 다음이 그 나라의 국가 정책이다. 목표 시장을 선택하고 그 시장과 전략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 및 세일즈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각 국가의 법률 요구사항과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 방침, 각종 인증 획득도 잘 살펴야 한다. 또 글로벌 마케플레이스에 등록한 후 글로벌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에 따라 홍보 마케팅도 잘 진행해야 한다.
해외 시장 진출시 기회 비용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현지 고객 시장조사부터 판매 네트워크까지 선행 조사를 해야 하고 현지에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위한 커뮤니티 네트워크 활동도 요청된다. 나는 우리 SW가 글로벌 1등할 것으로 생각 안한다. 대신 글로벌 2등과 3등만 해도 된다. 아시아나 유럽 쪽에 아직 시장 기회가 많다.
▲박승호 대표: 나는 우리 SW기업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 한 가지를 제안한다면, 청년 창업 정책 시행시 스윗이나 센드버드 같은 외국서 성공한 한국계 SW 기업을 활용해야 한다는 거다. 이들 기업을 연결, 청년창업 정책 만들어야 한다. 펑션12는 피그마랑 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으로는 절대 글로벌 SaaS가 나올 수 없다. 국내의 똑똑한 친구들을 스윗이나 센드버그 등과 연계, 제품을 만들게 해야 한다.
▲김명진 대표: 맞다. 돈이 그런 스타트업에 모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부러워만 하다 끝난다.
▲조쉬 리 대표: 한국의 협업 부분도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구글이 최근 오픈 시스템을 다시 업데이트 했다. 스토어를 드디어 출시한 거다. 구글 앱이 따로 놀고 있는데, 자기네들끼리 해결하지 않는다. 구글 제품담당임원(CPO)이 SaaS 기업 15곳 모아 놓고 협업하자고 하더라. 이런 건 한국 기업도 배울만 하다. 한국 사람들 똑똑하고 열심히 일한다. 우리 첫 직원이 여섯 명이였는데 한국 사람이 한명이였다. 그 사람이 제일 똑똑했다.
=한국에서 글로벌 SaaS 기업이 나오려면 무엇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 지도 말해달라.
▲김명진 대표: 호주에서 유학을 했는데, 많이 바뀌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SW산업과 문화가 글로벌 시장과 많이 다르다. 어느 하나를 해결해서 될 게 아니다. 밸류 차원에서, 인력양성부터 시작해 모든 걸 하나로 보고 하는게 답이다. 한가지, 정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 하되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2억원을 50곳에 쓰는게 맞나, 아니면 한 곳에 100억원을 쓰는게 맞나? 트레이드오프를 잘 따져봐야 한다. 나는 후자라고 본다.
▲송호철 대표: 우리나라는 시장이 작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자가 있는데 시장이 작다. 어떻게 시장을 만들 지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세계의 각 지역별로 시장을 어떻게 만들지를 천착해야 한다. 즉, 그 지역의 고객과 국내 SW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지역 거점, 이런 걸 만들어야 한다. 우리도 이런 방향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는 기업이 할 일이 아니다. 이걸 할 수 있는 사이즈의 기업이 없다. 다시말하지만 자원개발공사 같은, 해외 M&A나 고객 기반의 거점 역할을 하는, 그런 기관이나 정책이 필요하다."
▲유병선 대표: SW를 33년 했다. 한국 SW에게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SW는 문화다. 한국은 인재 등이 좋다. 해외 진출엔 멀티 클라우드를 어떻게 매니지먼트 할 거냐가 중요하다. 미국은 어마어마한 돈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기업은 미국보다 일본과 동남아의 디지털전환(DX) 수요를 공략하는게 더 낫다고 본다. 법제도와 철저한 시장 조사도 필요하다. 나도 이를 무시해 두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빌링이나 인증 등 을 모르고 들어가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송호철 대표: 중기부가 하는 사업 중 팁스(TIPS)가 있다. 정부 펀드가 민간 펀드에 매칭을 하는 사업이다. 국내 SW에도 이런게 필요한 것 같다."
▲오용수 국장: 선단식 진출 등 여러 가지를 보고 있다. IT 마인드는 과기정통부가 최고라며 찾아오는 글로벌 VC들도 있다. 오늘 나온 좋은 의견들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
▲송호철 대표: 우리나라 국가 CTO나 CIO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각 부처의 IT 프로젝트를 조율할 곳이 없는 듯하다. 각 부처가 IT를 모르는데 누군가의 말을 들어 로드맵에 넣는다. 부처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국가 전체의 효율성 문제를 낳는다. 큰 그림에서 할 사람이나 조직이 없다. 영국처럼 우리나라도 우리나라도 IT와 관련해 서비스와 예산을 컨트롤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은주 단장: 누가 CTO, CIO냐고 묻지 말고 누구를 CTO로, CIO로 해달라고 해라. 이 문제는 두 가지를 봐야한다. 정부 시스템 효율성을 높여달라는 건지, 아니면 국내 기업을 육성해 달라는 건지. 이에 따라 벤더들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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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철 대표:기관장 연봉이 1억 4000만원이다. 개발지 비용이 더 높다. 이런 구조하에서는 훌륭한 사람을 채용할 수 없다.
▲최우석 서기관: 오늘 좌담회에서 두 가지가 인상적이였다. 하나는 에코생태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멀티클라우드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와 닿았다. 인재양성부터 수요창출까지 이어지게 하는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겠다. 앞으로도 민간 의견을 많이 들어 정책에 참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