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PC, 성장 발판 마련...오라이온 CPU도 곧 출시"

[스냅드래곤 서밋]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

홈&모바일입력 :2022/11/20 12:00    수정: 2022/11/20 14:29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는 와트당 성능에서 리더십을 지녔고 응용프로그램 생태계도 갖춰졌다. 기업들도 이런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 게다가 퀄컴 오라이온 CPU도 오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케다르 콘답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서밋 2022' 2일차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오라이온(Oryon) CPU에 대해 "오라온 CPU가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크고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능, 기능 등 구체적인 제원이나 출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즉답은 피했다.

다음은 케다르 콘답 본부장과 일문일답.

Q. 행사에서 소개한 씨티은행 이외에 다른 기업의 사례도 있나.

"다른 기업들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400개 이상의 기업이 이주를 고려중이다. 퀄컴도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를 많은 임직원에게 기본 옵션으로 보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이 PC를 활용하고 있다."

Q. 현 시점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의 주 고객층은 기업 고객인가.

"그렇다. 기업 고객과 사례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CIO들이 업무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매우 흥미롭다. 많은 임직원들이 사무실, 혹은 가정에서, 혹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한다. 어떤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한다."

"그들이 이런 기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달라진다. 원격근무이므로 VPN 접속이 중요하며 MDM 관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것이다."

Q. 스냅드래곤 PC는 생산성(오피스)이나 협업 응용프로그램 호환성은 확보했다. 그러나 게임은 아직도 미흡하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게임용 플랫폼으로 설계되지 않았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단 이것을 지금 당장 공개하기는 어렵다."

퀄컴은 올해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에서 ”AI가 PC에 프리미엄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Q. AI 전용 프로세서가 없으면 프리미엄 경험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노트북 구매시 각종 편의 기능을 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AI를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봐야 한다. 어제(16일) 기조연설에서 시연했던 화상회의는 굉장히 일반적인 사례다. 회의에 참가했을 때 뒤에서 소음이 들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소비자는 AI가 뒤에서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필요가 없다. 그저 배경 소음을 감지하면 그것을 깨끗이 지워준다는 것만 알면 된다."

Q. 경쟁사들도 헥사곤 프로세서처럼 AI를 처리하는 SoC를 프로세서에 내장하고 있다. 모두가 비슷한 기능을 탑재하면 그때부터는 순수한 성능과 응용프로그램 생태계가 노트북 선택의 기준이 되지 않겠나.

"온디바이스 AI는 중요하다. 경쟁사들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모두가 AI 탑재로 나아간다면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스냅드래곤에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어제(16일) 어도비가 자사 응용프로그램을 헥사곤 프로세서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관련 지원은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며 퀄컴은 매우 오랜 시간 AI 성능에서 앞서고 있었다. 수년 전부터 여러 알고리듬을 AI에서 최적화 하는데 노력해 왔다."

Q. 어제(16일) 오라이온 CPU를 공개했다. 이 CPU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어제 퀄컴 오라이온 CPU가 프로세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숫자를 들어 설명할 수는 없다. 또 오라이온 CPU가 퀄컴 내 여러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Q. 스냅드래곤 8cx 3세대에 탑재된 크라이오(Kryo) CPU는 2020년 공개된 ARM 코어텍스 X1 기반이며 LPDDR5 메모리도 지원하지 않는다. 오라이온 CPU는 상당한 성능 향상이 예상되는데 내부에서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답변할 수 없다."

퀄컴 새 CPU 아키텍처 명칭 '오라이온'을 공개하는 제럴드 윌리엄스 퀄컴 수석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Q. 지금까지 스냅드래곤 컴퓨트의 크라이오 CPU는 3클러스터 구성을 채택했다. 오라이온 CPU에서는 이를 2클러스터(고성능/저전력) 등으로 바꿀 예정이 있나?

"현재는 CPU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다."

Q.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컴퓨트 플랫폼 출시 시기를 명확하게 알려 달라.

"어제(16일) 공개한 대로 2023년에 출시될 것이다."

관련기사

케다르 콘답 본부장은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PC용 스냅드래곤 칩이 오는 2023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Q. 일반적인 폼팩터 이외에 스냅드래곤 탑재 폴더블PC 출시도 기대할 수 있나?

"여러 제조사가 다양한 폼팩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