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에서 즐겨본 P의 거짓...기대 넘어선 손맛과 속도감

벡스코 제2전시장 네오위즈 부스에서 시연...관람객 발길 이어져

디지털경제입력 :2022/11/20 07:55    수정: 2022/11/20 14:29

특별취재팀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남혁우]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네오위즈는 AAA급 액션 게임 P의 거짓 시연대를 마련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P의 거짓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진행된 게임스컴에 출품돼 호평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그 인지도가 높아진 게임이다. 2022 게임스컴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된 게임이 지스타 현장에 등장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벡스코 제2전시장에 위치한 네오위즈 부스로 발걸음을 향했다.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몇 대만 맞아도 고갈되는 주인공의 체력, 마구 달려들어 공격을 퍼붓기보다는 치고 빠지며 진행해야 하는 전투 등 소울라이크 액션게임 요소를 충실히 갖춘 것이 P의 거짓의 특징이다.

여기에 시야 사각에서 때로는 허를 찔러서 갑자기 공격이 날아들도록 배치된 맵 디자인처럼 소울라이크 액션게임 특유의 장치도 충실히 구현됐다. 물론 이는 누군가에게는 부조리함으로 여겨질 수 있는 요소이기는 하나 이런 장르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요소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지스타 2022에서 직접 즐겨본 P의 거짓은 이런 소울라이크 액션게임에 조금 더 속도감을 더한 것이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연속으로 회피를 시도할 시 동작 사이사이의 딜레이, 퍼펫스트링을 발사해 상대를 내 앞으로 끌어당기는 시스템, 두 가지 무기를 장비하고 상황에 따라 교체하며 펼치는 액션 등이 게임의 전투 템포를 끌어올린 이유다.

약 30분 정도 즐기며 몇 차례의 전투를 체험했지만 그 동안 게임에 몰입하기에는 충분했다. 내가 적을 때리기는 쉽지 않지만 적을 때렸을 때 한방에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격 대미지와 피격 대미지를 설정했다는 느낌이다.

적의 공격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방어를 성공하면 발생하는 퍼펙트가드 시스템도 흥미롭다. 방어 대미지를 전혀 받지 않고 적의 강력한 일격까지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 적의 공격이 미묘하게 박자에 어긋난 상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에 발동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출시 후 게임에 익숙해지면 이를 활용해 무쌍액션처럼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퍼펙트가드 후 적의 무기가 파괴되고 이렇게 무기를 잃은 적의 공격패턴이 변화하는 등의 요소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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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 기대를 가져도 좋을만한 충분한 시스템과 손맛을 지닌 게임이다.

지스타 2022 네오위즈 B2C 부스는 2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