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32만7천486대로 집계됐다.
작년 반도체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던 한국지엠(364.6%↑)과 쌍용자동차(157.6%↑)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증가한 14만4천363대로 조사됐다.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작년 기저효과로 11.6% 늘어난 11만8천569대가 팔렸고,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35.5% 증가한 2만5천794대를 인도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20만8천544대였다. 수출액은 28.5% 증가한 49억2천만달러로 역대 10월 기준 1위를 거머쥐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완성차 5개사 모두 작년보다 수출이 늘었다"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수출 비중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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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1% 증가한 5만2천279대, 수출액은 27.1% 증가한 14억5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친환경차 월간 수출·금액 실적 2위에 해당한다.
전체 차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10억달러 선을 웃돌며 전체 29.4%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수출액이 7억3천200만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