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꼬리표 뗀 쌍용차…경영정상화 가속화

1년 6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 종결…전기차·한국형 오프로더 출시하며 성장 도모

카테크입력 :2022/11/11 13:05    수정: 2022/11/12 13:57

쌍용자동차가 두 번째 법정관리를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법정관리 꼬리표를 뗀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회생법원 제1부는 11일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법원은 "변제대상인 회생담보권·회생채권 대부분 변제완료됐다"면서, "쌍용차는 현재 2천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토레스 판매 증대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종결결정 이유를 밝혔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는 이번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판매량을 늘려 흑자 전환을 실현하고 조기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토레스는 사전계약 6만대를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대박조짐을 보였다.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대수는 1만4천188대로, 단번에 쌍용차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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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내년 토레스 전기차 U100을 출시할 계획이고,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중국 BYD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배터리 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스테디셀러인 코란도를 재해석한 한국형 오프로더 KR10도 선보이며 SUV 명가를 재건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회생법원과 채권단,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면서,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쌍용차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