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 17개사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면 탄소중립이라 한다.
반도체 친환경연합(ECO Alliance)은 11일 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 친환경연합은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환경 문제에 머리를 맞대기 위해 SK하이닉스를 필두로 2019년 출범했다. SK하이닉스·SK스페셜티·SK머티리얼즈·SK실트론·SKC, 동우화인켐, 대덕전자, 미코세라믹스·코미코, 원익홀딩스·원익머트리얼즈·원익QnC·원익IPS, 하나마이크론 등이 회원이다.
연합은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보다 재생에너지를 많이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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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설치 지원 사업을 회원사에 소개했다. 녹색프리미엄을 내는 기업의 협력사에 정부가 70%까지 지원한다. 한국전력에 요금을 더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쓰는 기업은 녹색프리미엄 이용 업체로 인증된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아울러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제조업으로 꼽힌다.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웨이퍼)에 회로를 그리고 불순물을 씻어내는 데 막대한 물을 쓰고, 24시간 내내 공장을 돌리느라 전력 사용량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