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메타 한국 직원들도 '해고'

10일 오후부터 개별 통보 예정

인터넷입력 :2022/11/10 14:25    수정: 2022/11/10 15:23

빅테크 대규모 구조조정이 국내 직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트위터코리아에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 한국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 구성원들도 본사 방침에 따라 해고 대상에 오른 것으로 10일(이하 한국시간) 확인됐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페이스북코리아 직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개별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게 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밤 전체 직원의 13% 비중을 차지하는 1만1천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지사를 콕 집어서 감원하는 건 아니고, 글로벌 차원에서 (해고를) 진행할 것”이라며 “규모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며, 개개인에게 별도로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가 수천 명 규모의 직원을 감원한 건 2004년 창사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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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앞서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직후,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 핵심 인력에 이어, 구성원 50%에 달하는 3천700명가량을 감원했다. 30여명이 근무하던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은 지난 4일 본사로부터 해고 통보 메일을 보냈다.

홍보 담당 업무를 맡은 인력들은 모두 회사를 떠난 상황. 트위터코리아 홍보대행사 역시 같은날 업무를 종료했다.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 등 핵심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