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릭슨, '5G+LTE' 통합 기지국 개발

기지국 차지 공간 획기적으로 줄여

방송/통신입력 :2022/11/10 10:45

KT는 에릭슨과 LTE와 5G 안테나가 결합된 무선 유닛을 개발하고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5G 커버리지를 더 넓히고자 2022년 3월부터 LTE와 5G 안테나를 결합한 RU 개발에 대한 논의를 에릭슨과 진행해왔다. 그간 5G 장비를 놓을 수 있는 건물 옥상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5G 커버리지 확대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KT와 에릭슨이 개발한 무선 유닛은 LTE 안테나 뒷면에 5G 안테나를 겹쳐서 배치해 5G 신호가 LTE 패시브 안테나를 통과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안테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 동일한 건물 면적에 더 많은 LTE, 5G 안테나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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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새로운 무선 유닛 개발 과정에서 전면에 위치한 LTE 안테나의 영향으로 5G 빔 포밍 성능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신호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빔쓰루 기술을 도입했다. KT는 이 기술로 테스트 과정에서 LTE 안테나의 영향 없이 5G 안테나의 성능 100%를 끌어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은 “에릭슨과의 장비 개발 협력을 통해 작은 공간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5G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라며 “KT는 이를 통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