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싫어 떠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는 ‘이곳’

요새 뜨는 SNS ‘마스토돈’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반발해 이탈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마스토돈’이라는 소셜미디어에 주목하고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햇다.

지난 달 말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전에도 트위터에서 가장 활동적으로 활동하던 헤비 유저들의 숫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소스 기반 SNS 마스토돈은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씨넷)

이후 지난 달 28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된 후, 트위터 사용자의 이탈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계정 리서치 회사 봇 센티넬 자료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거의 90만 개의 트위터 계정이 비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를 떠난 사람들 중 일부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 마스토돈으로 이주하고 있다. 마스토돈은 2016년 독일인 개발자 오이겐 로흐코가 개발한 SNS로, 현재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토돈은 트위터처럼 알고리즘이 아닌 시간 순서로 게시글을 업데이트하며 ‘트윗’ 대신 ‘투츠’(toots)를 게시하고, 다른 사람을 팔로우하거나 게시물을 즐겨찾기할 수 있다.

사진=오이겐 로흐콘 마스토돈

차이점은 분산형 SNS로, 다른 SNS는 하나의 기업이 통제하는 거대 중앙 서버가 아닌, 서버 여러 개가 커뮤니티를 구성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광고가 없다는 점도 대형 SNS와 다르다.

오이겐 로흐코 마스토돈 창업자는 7일 마스토돈이 10월 27일 이후 48만 9천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100만 명이 넘는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