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KT '지니TV', UI 개선으로 편의성 높아져

UI 개선 통해 콘텐츠 검색 개선…TV·모바일 연동 강화

방송/통신입력 :2022/11/06 12:05

KT가 지난달 개편한 IPTV 브랜드 '지니TV'는 무엇보다 직관적인 게 특징이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큰 폭으로 개선해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내부에 키즈 콘텐츠는 물론 골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즐기기 좋았다. 단순히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험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의 플랫폼'과 같은 구성이었다. 

■ UI 큰 폭으로 개선…AI 큐레이션도 강화

지니TV의 전신인 '올레tv'에서는 좌측에 위치한 메뉴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 지니TV에 도입된 '미디어포털'은 원하는 메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지니TV 홈화면 상단에는 ▲영화·드라마·VOD ▲라이브 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총 5가지 전용관이 위치해 있었다. 전용관 순서는 셋톱박스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지니'와 연동된다. 실시간 TV를 자주 본다면 라이브 채널이 맨 앞으로 배치되는 등 화면이 사용자 맞춤형으로 변한다. 

KT는 미디어포털의 핵심 기능을 'AI 큐레이션'이라고 소개했다. AI 큐레이션은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도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했다. 리모컨에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를 말했더니 VOD는 물론 방송 편성표 채널, 지니뮤직에서 제공하는 우영우 OST,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관련 콘텐츠들이 모두 검색됐다.

■ TV와 모바일 연동 강화…실시간 채팅 기능도

모바일과의 연동이 보다 강화된 점도 특징이다. '지니tv플레이' 앱은 반응형으로 보고 있는 TV 화면에 맞춰 키패드가 변화됐다. 특히 홈쇼핑 채널을 볼 때에는 카톡공유, 전화주문, 모바일 주문을 할 수 있는 아이콘이 생성돼 주문이 편리해졌다.

채널을 감상하며 실시간으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채팅기능도 탑재됐다. 재미있는 장면이나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 다른 시청자와 감상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는 드라마 본방송 등에 한정해서 제공되는 기능으로 실제로 사용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니TV에는 아동용 콘텐츠가 다수 탑재돼 있어 아이가 있는 가구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키즈랜드 코너에는 영유아가 좋아할만한 콘텐츠가 다수 배치돼 있었다. 키즈랜드 역시 아이 발달에 맞춰 추천 콘텐츠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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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을 한 데 모아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라이브 채널에서는 한 화면에 모든 홈쇼핑 채널을 볼 수 있다. 채널을 돌릴 필요없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니TV는 스마트TV를 이용하는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는 지니셋톱박스A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며, 다음달 지니TV셋톱박스3에 업데이트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