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4 4종에 이어 내년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도 역시 전량 퀄컴 모뎀 칩을 쓰게 될 전망이다.
퀄컴은 2일(미국 현지시각)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애플에 내년 공급하는 모뎀 칩을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퀄컴과 특허 라이선스 분쟁에 들어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3년간 아이폰7, 아이폰8, 아이폰XS/XR 등 제품에 인텔 모뎀을 탑재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퀄컴과 화해한 후 인텔 5G 모뎀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후 2020년에는 인텔이 보유한 모뎀 관련 지적 재산권과 장비, 2천200명에 이르는 인텔 직원을 이용해 자체 모뎀 개발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해부터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모뎀 칩을 2023년부터 아이폰에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퀄컴 역시 "애플이 필요한 모뎀 칩 중 20% 가량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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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애플 공급망 등에 정통한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애플이 5G 모뎀칩 개발에 실패했을 수 있으며 내년에도 퀄컴이 모뎀 칩을 공급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애플 전문 IT 매체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모뎀 칩이 과열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