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뉴욕구상' 실현 앞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디지털 질서 만들 수 없어" 글로벌 사업자 참여 호소

방송/통신입력 :2022/11/02 15:10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디지털 시대 모범국가로서 뉴욕구상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글로벌 ICT 리더십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구상에 대해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는 195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민소득이 약 60달러에 불과했으나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구호 아래 1990년대부터 ICT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그 결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만큼 괄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이어 그는 "다만 급격한 변화로 인해 데이터 독점이나 디지털 격차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들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 세계가 함께 겪으며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글로벌 이슈"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질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그런 의미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연대와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뉴욕구상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대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뉴욕구상을 발표했다. 뉴욕구상은 크게 ▲디지털 기술은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누구든 데이터에 공정하게 접근하고 정의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생태계는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누구든 들어와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노동과 일자리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등 네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만들어질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도약 전략은 세계 최고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해 경제‧사회‧정부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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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앞으로 뉴욕구상 실현에 앞장서겠지만 한국 혼자만의 노력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는 없다"며 글로벌 사업자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뉴욕구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고 프리6G 도입,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