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급성장한 이유

'오픈인프라&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즈 코리아 2022' 열려

컴퓨팅입력 :2022/11/01 13:01    수정: 2022/11/01 14:15

오픈소스 인프라 기술을 다루는 국내 커뮤니티의 연합 컨퍼런스 ‘오픈인프라&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즈 코리아 2022’가 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픈인프라&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즈 코리아는 오픈인프라(오픈스택), 쿠버네티스, 오픈컴퓨트, 세프(Ceph) 등 4개 한국 커뮤니티에서 공동 추진하는 행사다. 오픈인프라재단,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 오픈컴퓨트프로젝트재단 등이 기조연설로 참여했다.

오픈인프라 &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즈 코리아 2022 컨퍼런스가 1일 열렸다.

'오픈인프라재단'의 지미 맥아서 사업개발담당 시니어 매니저는 첫번째 기조연설에서 '오픈인프라 재단이 차세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수조달러 규모의 산업을 구축한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미 맥아서 매니저는 "오픈스택은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점유율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은 2위 플랫폼으로, 300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오픈스택으로 운영된다며 "4천만 이상의 CPU 코어가 오픈스택을 구동하고, 모든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며 생태계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향후 수년간 현재보다 20배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오픈인프라재단은 전세계 여러 조직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협업체계를 통해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오픈인프라재단은 여러 측면에서 개방성을 중시한다. 네가지 '오픈'의 기조를 갖고 있는데 오픈소스, 오픈디자인, 오픈커뮤니티, 오픈디벨롭먼트 등이다.

지미 맥아서 매니저는 "오픈인프라재단은 코드, 재정, 커뮤니티, 거버넌스 등 모든 것을 개방하고 있다"며 "수많은 오픈인프라 프로젝트가 건전한 커뮤니틸르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오픈인프라재단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세개의 축에 집중한다. 개발자, 사용자, 에코시스템 등이다. 개발자가 소스코드를 작성하고, 사용자가 그를 사용해 피드백과 사례를 제공하며, 에코시스템은 개발자를 고용해 지속적인 생산성을 지원한다. 세 축은 서로 연결되는 순환구조다.

그는 "생태계에 450개 조직이 있고, 개발자는 8천500여명이며, 사용자는 4천만명"이라며 "재단은 개발자, 사용자, 에코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프리얀카 샤르마 CNCF 총괄 디렉터

그에 이어 프리얀카 샤르마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 총괄 디렉터가 기조연설에서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CNCF는 쿠버네티스 1개 프로젝트에서 시작했으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현재 145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은 참여자들이 재단에서 중요시하는 중립성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NCF는 전세계 187개국 약 17만명 이상의 기여자가 참여하는 규모를 갖고 있다. 프로젝트를 인큐베이팅, 그래듀에이트 등 등급으로 나눠 운영한다. 그래듀에이트 프로젝트는 CNCF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술자문위원회의 승인을 거치게 되며, 승인된 프로젝트는 기업의 현업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의미를 갖는다.

그는 "쿠버네티스는 전세계 조직 96%에서 검증중이거나 현업 채택을 검토중일 정도로 도입 단꼐를 넘어 주류 기술로 자리잡았다"며 "지역별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사용하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회복 탄력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멀티클라우드를 이용하고, 개발의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것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빠르 성장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세번째 기조연설로 박종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가 '오픈소스 협업을 통한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오픈컴퓨트재단(OCP)에 참여해 인스퍼,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개발한 고성능 스토리지 '포세이돈 v2'를 비롯, 다양한 오픈소스 하드웨어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포세이돈 V2는 산업 협력으로 개발하는 '포세이돈 프로젝트'의 두번째 성과다. 포세이돈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기반 레퍼런스 서버, NVMe-oF을 위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산업 협력으로 시작됐다.

박종규 상무는 "최근 데이터센터 기술은 놀랄 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인터페이스와 용량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인터페이스와 용량을 따라잡으려면 새로운 폼팩터와 새로운 인터페이스 등 구성 기술이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E1, E3 폼펙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하고, 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용 시스템을 만들게 했다"며 "시스템 내 메모리와 스토리지 간 속도 차이를 없애는 CXL 인터페이스를 개발했고, 메모리 시맨틱 SSD를 개발해 20배 빠른 랜덤읽기와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익스펜더도 개발중으로 E3 폼팩터와 사용하면 시스템 메모리를 16테라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중으로 내년 출시예정인 2세대 스마트 SSD는 스토리지 시스템의 연산데이터를 최소화해 효율성과 속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세이돈2는 E3 폼팩터 표준을 사용하는 레퍼런스 시스템으로 PCI익스프레스 5.0과 CXL인터페이스와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그는 "삼성전자는 페타바이트 SSD를 개발해 더 큰 용량과 더 높은 성능을 더 작은 공간에서 이용하게 할 것"이라며 "페타바이트 SSD는 스케일아웃하기 쉽고, 엑사바이트급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전 기조연설에 인스퍼코리아 제임스 리 대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권필주 전문위원, SK텔레콤의 안재석 컨테이너솔루션개발팀 리더가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 쿠버네티스 관련해 자동확장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HPA 기술에 대해서 김상혁(넥슨코리아)님이, 쿠버네티스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CI/CD에 관련해 최태일(sk텔레콤)님이, MLops와 오픈소스활용법에 관련해 안승규(sk텔레콤)님이 발표한다.

카카오는 오픈스택기반의 서비스형 쿠버네티스에 대해 발표하고, 오픈소스컨설팅은 오픈스택기반의 쿠버네티스의 프로젝트 실사례와 쿠버네티스 데브옵스 패키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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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컴퓨트에 대해 인스퍼코리아 제임스 리 지사장이 데이타센터 혁신과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삼성전자의 윤미희, 정보돈 님이 NVMe raid기술과 성능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소스 스토리지인 세프에 대해 삼성전자의 이성님 님이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중복제거에 대해 설명한다.

경험기로 오픈스택 인프라 엔지니어 경험을 이원경 님이  발표하며, 오픈소스커뮤니티의 핵심적인 활동인 소스 컨트리뷰션에 대해 강주희님이 리눅스커널 컨트리뷰션으로 활동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와 컨트리뷰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