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왓패드, 토론토대와 인공지능 연구 협력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 협업 등

인터넷입력 :2022/10/31 11:04

네이버와 왓패드가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손잡고,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한 3자 협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와 토론토대는 지난 28일 경기 성남에 있는 ‘1784’에서 연구 협력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약 52억원을 투자해 토론토대와 자연어처리(NLP),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AI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연구 결과로 확보한 기술은 왓패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혁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이다.

구체적으로 NLP 분야에서 유사 콘텐츠 추천을 위한 콘텐츠 판별, 내용분석 기술 연구, 장문 콘텐츠 이해·요약 등을 위한 자연어 인식 기술, 고객 이용습관 등 측정 모델 연구를 위해 협업한다. HCI에선 AI를 토대로 한 직관적인 창작 도구,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네이버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왼쪽), 토론토 대학 국제연구협력처의 알렉스 미하일리디스 부처장(오른쪽).

네이버는 토론토대와 협력해 AI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한국-캐나다 양국 간 AI 기술 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의 튀빙겐대학교, 베트남 HUST, PTIT와 공동 AI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과 연구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

알렉스 미하일리디스 토론토대 부처장은 “네이버의 글로벌 시장 도전, 토론토대의 강점인 AI와 HCI 전문성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산학협력 사례”라면서 “이런 다학제간, 다자간, 다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한 건 토론토대만의 차별화한 포괄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관련기사

연구 협력 시작 기념 행사에 참석한 네이버, 토론토 대학 관계자들.

브랜든 콘 왓패드 엔지니어링&데이터 리더는 “전 세계 수백만개 스토리가 담긴 왓패드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의 인상적인 초대규모 AI 기술, 토론토대의 AI 전문성이 만나,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더 많이 찾고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 사용자 취향을 깊이 이해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더욱 인터랙티브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