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물류비·원자재가 하락세...내년 가전 수익성 개선 전망"

기능·디자인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신제품 대상 판가 인상도 고려

홈&모바일입력 :2022/10/28 18:25    수정: 2022/10/28 18:25

LG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가전제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상반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중"이라며 "원자재 가격은 전년 대비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고, 물류비는 장기 선복 계약 기반이라 연말 재계약 시점까지 실질적인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는 성수기지만 최근 수요 둔화로 매출 확대가 제한적이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나 수익성 개선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LG전자)

하지만 내년부터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김이권 LG전자 H&A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내년에는 물류비 재계약 효과와 원자재 가격 인하 폭 확대 등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새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가 인상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이권 상무는 "프리미엄 가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적절한 범위 내에서 가격 인상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전체적인 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는 추세"라며 "내년에도 수요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