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말 기준 전장 수주 잔고 80조원 예상"

환율 상승·신규 수주로 당초 예상 대비 15조원 확대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2/10/28 17:56    수정: 2022/10/28 18:30

LG전자가 28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 연말 기준 전장(VS) 사업부 수주 잔고를 80조원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당초 예상한 수주 잔고는 약 65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3·4분기 신규 수주 증가와 최근 환율 상승 효과로 수주 잔고가 확대됐다는 것이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현재 기준 전장 사업부의 수주 잔고별 제품 비중에 대해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약 60%, 전기차 부품이 20%대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인포테인먼트 70%, 전기차 부품 20%, 차량용 램프 10%)와 비교하면, 인포테인먼트 비중이 줄고, 전기차 부품 비중이 늘어났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컨셉 (사진=LG전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LG전자 VS(전장)사업부가, 전기차 부품과 차량용 램프는 각각 LG마그나와 자회사인 ZKW가 담당한다.  

LG전자는 2020년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마그나'를 설립했다. 2018년에는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 ZKW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전기차 부품사업은 현재 북미 거래 비중이 높지만, LG마그나 설립 효과로 향후 유럽 수주와 매출 규모가 커질 것이며 전기차 부품의 수주 잔고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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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장 전망에 관해서는 "내년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 신규 프로젝트 본격 양산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유럽·북미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고, 한국·일본 업체와 거래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