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트렌스젠더 미녀 재벌, '283억원'에 미인대회 사들여

생활입력 :2022/10/28 14:47    수정: 2022/10/28 14:51

온라인이슈팀

태국의 트랜스젠더 재벌이 '미스유니버스' 미인대회를 인수해 화제다.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의 트랜스젠더 재계 거물로 알려진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43)은 IMG월드와이드로부터 2000만달러(약 283억원)에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인수했다.

태국의 트랜스젠더 부호 '짜끄라퐁 앤 짜끄라쭈타팁'(43). (트위터)

짜끄라퐁은 콘텐츠 유통, 음료, 식품 보충제, 미용제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JKN글로벌그룹을 소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태국 부자 순위 14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JKN은 미스유니버스를 소유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JKN메타버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짜끄라퐁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에 대해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강력하게 만들어줄 전략적인 인수"라고 말했다.

올해 초 방콕포스트에 실린 짜끄라퐁의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성전환 수술과 다른 수술에 4000만 바트(약 15억원)를 썼다. 그는 태국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유명해졌으며, 트랜스젠더 권리 증진 단체의 설립에도 힘썼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운영한 바 있다. 트럼프는 1996년부터 2015년 IMG에게 인수되기 전까지 이 미인대회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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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회 미스유니버스 대회는 내년 1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며, 세계 165개국에 실황 방송될 예정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