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민간 반도체 투자에 세제 지원 강화"

반도체의날 기념식서 "위기를 기회로…환경·근로·입지 규제 완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0/27 20:3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기업이 투자하는 데 세제 혜택을 강화해 2026년까지 계획된 340조원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반도체에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경쟁에서 이기려면 과감하게 투자로 제조 주도권을 지키고 소재·부품·장비와 설계(팹리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이 장관은 “환경·근로·입지 규제를 풀겠다”며 “기업 투자에 유인책을 더 줄 수 있게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만간 반도체를 첨단전략기술로 뽑고 내년에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겠다”고 안내했다.

인재 양성 방법으로는 산학 협력 기반을 꾸리고 반도체 아카데미에서 전문인력을 육성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인공지능(AI)·전력·차량용 3대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키우겠다”며 “위탁생산(파운드리)과 팹리스, 소·부·장 생태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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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재고가 늘지만 위축될 필요 없다”며 “인공지능과 5세대(5G) 이동통신 산업을 보면 반도체 미래는 밝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며 “한국은 1970년대 에너지 위기를 저비용 원자력 발전 산업을 키워낸 기회로 삼았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