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을 통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0조8천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0.55%, 영업이익은 23.02% 줄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매출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파운드리와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해 매출을 견인했다.
■ DS 3분기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천200억원
사업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올 3분기에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지속적인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DC는 3분기 매출 9조3천9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기술 차별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대형은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DX 부문은 매출 47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3조5천33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고객사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4분기 IT 수요 감소·메모리 시황 약세 지속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SDC에 대해서는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 한편, DX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핵심 인프라 투자가 지속돼 서버 펀더멘탈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SoC(system on Chip)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2억 화소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견조한 글로벌 고객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율 추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SDC는 독보적 강점을 보유한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OLED 수요 강세로 중소형 패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패널은 연말 성수기 대응과 고객 확대를 통해 QD-OLED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MX는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통한 물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해외사업 기반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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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는 성수기 프리미엄 수요 선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비스포크 중심의 프리미엄과 온라인 채널 판매 증대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