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데이터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기능인 '유지관리 모드'를 출시한다. 갤럭시S22부터 적용돼 점진적으로 적용되는 스마트폰 모델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5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새로운 '유지 관리 모드'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유지 관리 모드는 사진, 메시지, 연락처와 같은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 수리를 맡길 때, 별도의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않고도 핵심 기능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유지 관리 모드를 사용하려면 '설정'의 '배터리 및 장치 관리' 메뉴에서 유지 관리 모드를 선택하고, 스마트폰을 재부팅하면 된다.
재부팅되면 사진, 문서, 메시지를 포함한 모든 개인정보가 제한되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 또한 검색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유지 관리 모드를 활성화하기 전에 개인 데이터를 백업해 놓을 것을 추천했다.
유지 관리 모드를 사용할 때 생성된 데이터 또는 계정은 소유자가 유지 관리 모드를 종료하는 즉시 자동으로 삭제된다. 갤럭시스토어 앱을 내려받을 수는 있지만, 유지 관리 모드를 종료하는 즉시 생성된 모든 데이터 또는 계정과 함께 앱 또한 자동으로 삭제된다.
유지 관리 모드는 지난 7월 국내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된 후, 지난 9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이제 해당 모드는 글로벌로 모두 배포되며 몇 달에 걸쳐 '원UI 5'를 사용하는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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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능은 2023년 내내 적용이 진행될 예정이며, 적용 가능한 갤럭시 기기 또한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신용카드 정보부터 가족사진까지 우리의 모든 삶이 스마트폰에 있다"며 "유지 관리 모드를 통해 우리는 갤럭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프라이버시가 지켜진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