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넷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애플이 뮤직, TV플러스, 애플원에 대한 가격을 미국에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애플 뮤직은 개인 요금제가 기존 10 달러에서 월 11 달러로, 가족요금제가 15달러에서 17달러로 각각 1, 2달러 인상됐다.
또한 애플TV 플러스는 2달러 인상으로 월 7달러에 서비스된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통합 번들 서비스인 애플 원은 개인요금제가 월 16.95달러로 2달러 인상된다. 가족 요금제는 월 22.95달러로 3달러 인상된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 뮤직, TV플러스, 애플원의 구독 가격이 금일부터 인상 된다”라며 “뮤직의 가격인상은 라이선스 비용증가 때문이다. 아티스트와 작곡가는 이번 인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5년 애플뮤직을 출시하면서 지금까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또한 2019년 출시된 TV플러스 서비스도 인상이 없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넷플릭스,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의 기존 가격 인상에 따라 동참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애플은 조만간 이미 가격을 적용한 미국 외에 다른 국가에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의 가격이 얼마나 인상될지 주목된다. 현재 한국 애플뮤직 개인요금제는 8천900원에 서비스 중이다.
지난 7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기종별로 1천390원에서 1천410원 사이의 환율이 적용됐다. 1달러가 인상되는 애플뮤직의 경우 아이폰14 적용 평균 1천400원의 환율을 적용하면 1만300원 수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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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넷플릭스처럼 한국 서비스에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더 저렴하게 인상하거나 동결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애플 뮤직은 국내 음원 서비스시장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에 고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유다.
한편 지난 14일 넷플릭스는 새로운 광고요금제를 발표면서 미국서 6.99달러에 11월 초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지만 한국에서는 현재 1천400원대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5천900원에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