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 시진핑 3연임 '직격탄'

확정 이후 첫 거래서 주가 11% 폭락…바이두도 12% 떨어져

인터넷입력 :2022/10/24 23:03    수정: 2022/10/25 08:4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직 3연임 확정 여파로 중국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주가가 24일 11% 이상 하락했으며, 검색업체 바이두 주가 역시 12% 이상 떨어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음식 배달 전문업체 메이투안 역시 14% 이상 폭락했다.

기술주들이 이처럼 동반 하락한 것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 성공 때문이다.

시 주석은 23일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에 재선출됐다. 이로써 시진핑은 최소 15년의 장기집권 시대를 열었다.

또 집권 3기 지도부도 모두 시진핑 친위 세력으로 채우면서 반대 세력 없는 절대 권력을 구축했다.

관련기사

이런 권력 구도 변화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기술 기업들에겐 곧바로 악재로 작용했다. 시진핑 체제에선 데이터보호부터 알고리즘 활용까지 좀 더 강력한 규제 정책을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3연임 성공으로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