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체포설' 깜짝…알리바바 주가 한 때 9% 폭락

CCTV "국가전복 혐의 마모 씨 체포"…환구시보 "마모씨 이름 두글자"

인터넷입력 :2022/05/03 15:1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한 때 9% 가량 떨어졌다. 창업자인 마윈이국가 전복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3일 홍콩 증시에서 한 때 9% 이상 떨어진 끝에 지금은 0.7% 하락한 101.40 홍콩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창업주 마윈이 체포됐다는 보도 때문이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지난 4월 25일 국가 분열 선동, 국가 정권 전복 선동 등의 혐의로  국가 안보 위해 활동 등의 혐의로 마모 씨에 대해 형사 강제 조치(구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사진=바이두)

체포된 마모 씨는 인터넷을 이용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거론된 마 모 씨는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으로 추정된다고 CCTV가 보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중국 매체인 환구시보는 후속 보도를 통해 체포된 ‘마 모씨’의 이름은 중국어로 두 글자로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체포된 인물이 마윈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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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알리바바, 마윈재단 등에 관련 사실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2021년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 2020년 이사회에서 물러났으며, 지금은 회사 경영과 관련해 어떤 역할도 맡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