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인 마윈이 스페인 여행 중이라는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가 마법처럼 상승했다.
알리바바 주가가 20일 홍콩증시에서 9% 가량 상승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알리바바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마윈의 해외 여행 소식이었다. 또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충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매체인 이스트 위크는 마윈이 지난 주말 억만장자 친구들과 스페인 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뒤늦게 마윈이 스페인 여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윈은 농업 및 기술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이라고 전했다.
마윈은 지난 해 10월 중국 규제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는 연설을 한 뒤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다. 이에 따라 마윈이 괘씸죄에 걸려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실제로 마윈의 핀테크 관련 회사인 앤트그룹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재로 계획했던 상장 작업을 연기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제재 여파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 중인 알리바바 주식은 올 들어 23%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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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마윈이 해외 여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알리바바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던 마윈이 잠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알리바바 주식이 폭등한 적 있다.
마윈의 해외 여행 소식과 함께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버용 칩을 새롭게 선보인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