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분기 손실 충격…"3조원대 벌금 때문"

분기 매출 64% 증가 불구 반독점 벌금 납부로 1조원대 손실

인터넷입력 :2021/05/13 22:07    수정: 2021/05/13 22:2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중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았던 알리바바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알리바바가 3월 마감된 2020 회계연도 4분기에 54억7천 위안(약 96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CNBC가 13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분기 1천873억9천만 위안(약 32조9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주당 수익 역시 10.32 위안으로 작년 보다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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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가 지난 분기 69억5천만 위안(약 1조2200억원) 순익을 예상했다. 54억7천만 위안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가 뛰어난 분기 매출에도 손실을 면치 못한 것은 막대한 반독점 벌금 때문이다.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알리바바는 182억3천만 위안(약 3조2000억원) 벌금을 내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반독점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