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카카오 먹통' SK C&C 데이터센터 압수수색

생활입력 :2022/10/21 10:58    수정: 2022/10/21 10:58

온라인이슈팀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촉발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10분쯤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에 수사관을 보내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나, 자세한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께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같은 날 오후 11시46분께 완진됐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26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꼽은 지하3층 내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CCTV에는 전기실에 전력을 공급하는 5개의 선반(랙)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 이후 연기가 나며 화재로 번졌고 배터리 1개가 모두 소실됐다.

이후 연기가 나며 화재로 번졌고 배터리 1개가 모두 소실됐다. 불이 타는 동안 자동소화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것으로 SK C&C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이 입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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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인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내비게이션 등이 먹통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