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온실가스 감축 계획 정교하게 가다듬을 것"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서 "산업혁신 전략·기술개발 투자에 속도"

디지털경제입력 :2022/10/20 14:50    수정: 2022/10/20 15:05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정책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정교히 가다듬고 산업혁신 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민간공동위원장 김상협, 이하 탄녹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함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로의 도약’을 주제로, ‘책임있는 실천,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을 부제로 진행됐다.

메인세션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세부세션에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을 주제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이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메인세션 기조 강연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경제 체제 도입, 혁신 기술 개발, 조화로운 에너지 믹스와 더불어 탈정치화된 초당파적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기술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 국제감축 이행 방안, 민간 투자 생태계 조성,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지원책 등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정책 비전이 제시되었고 청중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병행 확대가 필요하다며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환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NEF 아태지역 리서치 총괄은 재생에너지의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함께 에너지 시장 개혁, 배출권거래제 개편, R&D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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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민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탄녹위는 민관 합동으로 반도체에 버금갈 초격차 녹색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등 질서있는 전환, 혁신적인 실천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탄녹위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 쟁점과 구체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릴레이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