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식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개발한 셀레스티아가 19일(미국시간) 5천500만 달러(약 789억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베인캐피탈크립토, 폴리체인 주도로 플레이스홀더, 갤럭시디지탈, 델파이디지탈, 블록체인캐피탈, NFX, 프로토콜랩스, 피그먼트, 메이븐11, 스파르탄그룹, FTX벤처스, 점프크립토 등 투자사가 참여했다.
셀레스티아 공동 설립자인 무스타파 알 바삼은 투자 유치를 발표하면서 "지난 10년간 크립토는 새로운 모놀리식 레이어1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들의 끝없는 루프에 갇혀 있었다"며 "플랫폼들은 더 저렴한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기 위해 탈중앙성과 보안을 희생하는 경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셀레스티아는 모놀리식 프레임워크에서 벗어나 모듈 방식의 데이터 가용성 계층과 실행 환경을 갖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의, 데이터 가용성과 실행 등 블록체인의 핵심 기능들을 분리된 레이어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해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로 꼽히는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이라는 3요소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셀레스티아는 지난 5월 메인넷 '마마카이'의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메인넷 출시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셀레스티아에 따르면 마마카이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 수가 늘어날 수록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고도의 보안 표준과 상호 운용되는 공통 보안 계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동시에 EVM, 솔라나VM 등 자체 실행 환경을 웹3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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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클립스, 콘스텔레이션, 다이멘션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셀레스티아 메인넷을 채택했다. 회사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26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모듈러 펠로우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 B에 해당한다. 셀레스티아는 지난 3월 시드 투자를 진행해 150만 달러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