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관내에 주소를 두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70대 남성이 현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남성은 18일 화개면사무소를 찾아와 "이름이나 신분, 사는 지역,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적은 금액이지만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메모지와 현금 1억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메모지에는 "화개면민의 사회복지수급대상자 중 빈곤계층의 고령자, 장애인, 질병자, 아동 등의 복지향상을 위해 상기 금액을 희사하오니 미약하지만 '인동 복지기금' 명의로 활용하기 바란다”라고 적혀 있다.
성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인동 복지기금' 명의로 화개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남성은 인동 복지기금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심형래 "CF 한 편당, 압구정 아파트 한 채 값 받아"2022.10.19
- "20년 전 추행 당했다" 인천서 김근식 피해 여성 또 나타나2022.10.19
- [영상]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경찰 매달고 달렸다...'아찔'2022.10.19
- 김종인 "尹, 총선 패하면 식물 대통령…내년 전면개각 나서야"2022.10.19
이재만 화개면장은 "무명의 독지가가 보내준 기탁금은 이웃 간 소통이 없는 각박한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