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4 플러스 모델 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 있는 협력 제조업체에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에 쓰이는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해당 부품에서 모듈을 조립하는 다른 두 공급업체도 생산량을 크게 줄이라고 요청했다.
아이폰14플러스가 출시된지 2주만에 생산 축소에 들어간 것이다. 애플의 이 같은 결정은 아이폰14 플러스 모델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반대로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전작 보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CNBC는 블룸버그의 보고서를 인용해 "소비자가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에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성능·고용량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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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말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올해 일반 모델에 대한 애플의 제품 세분화 전략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사전 주문량이 3세대 아이폰SE와 아이폰13 미니 보다 저조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6.1인치·799달러·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899달러·135만원) ▲아이폰14 프로(6.1인치·999달러·155만원) ▲아이폰14 프로 맥스(6.7인치·1099달러·175만원)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올해 라인업은 아이폰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플러스' 모델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