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혼합기에 끼여 사망한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파리바게뜨 등 SPC 계열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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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트위터에는 'SPC불매'가 실시간 트렌드로 떠올랐다. 트위터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PC 계열사를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며 SPC를 대체할 브랜드를 정리해 놓은 리스트가 퍼져나갔다. 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파리바게뜨'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뚜레쥬르'가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고 발생 후 바로 다음 날인 16일, 사고 현장에서 A씨의 동료들이 그대로 작업에 투입된 사진이 올라오며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SPL지회 관계자는 사망 사고가 있었던 작업장 사진을 공유하며 "사고 현장을 흰 천으로 가려놓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바로 옆에서 직원들에게 일을 시켰다"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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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와. 사람도 아니다", "바로 옆에서 계속 작업하게 하는 게 제정신이냐", "끔찍하다. 사이코패스다"라고 말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피 묻은 빵을 먹을 수는 없다"며 불매운동을 외쳤다.
한편 A씨가 사망한 해당 공장에서는 '끼임 사고' 등 작업 중 사고가 수년째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37명이 끼임, 넘어짐 등의 사고로 다치거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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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은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 17일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또 "유가족 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