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가 목표를 다소 하향 조정했다.
모빌아이가 IPO 이후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기대치인 500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만큼 모빌아이 IPO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모빌아이는 상장 이후 주식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원래 계획보다 적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빌아이가 투자 설명회를 18일로 하루 연기한 것도 최근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장 예정일은 당초 계획대로 26일을 고수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1999년 설립된 카메라, 컴퓨터 칩, 소프트웨어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아우디, BMW, GM 등에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은 2017년 153억 달러에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관련기사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 단행2022.10.01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 절차 시작2022.03.08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내년 상장2021.12.07
- 인텔 모빌아이, 中 니오와 손잡고 로보택시 내놓는다2021.09.10
원래 인텔은 3월 경에 모빌아이 IPO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올해 중반 상장시킬 계획이었다. 당시 인텔은 모빌아이를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또 기업가치 역시 3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춰 잡은 데 이어 이번엔 2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수정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