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을 채굴 기반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로 전환한 이더리움이 다음 '상하이'라 불리는 업그레이드 준비에 착수했다.
18일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테스트넷 '산동'을 출시했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산동을 통해 이더리움개선제안(EIP) 내용을 테스트하게 된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한 이더리움의 변경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업데이트 추진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일단 예치(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출금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EIP-4895 개선안이 유력하다.
그 외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인 외부에서 트랜잭션을 실행 후, 결과값만 이더리움에 기록하는 '롤업' 도입을 희망하는 세력도 존재한다.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늘리는 '당크샤딩'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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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데이트 내용이 방대해질수록 예치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되기까지 소요될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소규모 업그레이드를 결정할 수 있다고 디크립트는 전망했다.
디크립트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인 미카 졸트가 인터뷰를 통해 내년까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