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스' 핵심 증인 "홈즈는 사회에 빚 갚아야 한다"

"홈즈 돕고 싶지 않아" 주장

헬스케어입력 :2022/10/18 08:51

엘리자베스 홈즈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의 핵심 측근이 재판에 출석해 "홈즈는 사회에 빚을 갚아야 한다"고 증언했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아담 로젠도르프 전 테라노스 연구소장은 "홈즈는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홈즈를 돕고 싶지 않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앞서 홈즈측 변호인은 로젠도르프가 지난 8월 예고 없이 찾아와 증언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며 추가 재판을 요청했다. 

(사진=포브스)

당시 홈즈측 변호인은 로젠도르프가 "증인으로 소환됐을 때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지만 검사들이 모든 사람을 나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뭔가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재판에서 로젠도르프의 진술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만큼, 법원이 재심을 허가하거나 증거 청문회를 명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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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스 연구소 소장이었던 로젠도르프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테라노스에 대해 폭로할 당시 핵심 내부고발자로 알려졌다. 로젠도르프는 꾸준히 "테라노스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회사가 환자 치료보다 홍보와 기금 마련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해왔다.

로젠도르프는 홈즈측 변호인을 찾은 이유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한 용서와 치유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라노스가 사기였다는 이전 증언들은 정직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