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채굴 업체에 7200억원 규모 대출 지원

"코인 시세 하락·난이도 상승·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업계 위기"

컴퓨팅입력 :2022/10/17 08:56    수정: 2023/04/25 08:33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대상으로 5억 달러(약 7천2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원을 신청한 채굴업체 대상으로 18~24개월간 이자율 5~10%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낮아진 비트코인 시세, 높아진 채굴 난이도와 에너지 단가 등으로 채굴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1만9천달러 대 초반으로 나타나 연중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기준 35조 6천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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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사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도 나타났다. 지난달 파산한 컴퓨트노스, 현금 창출을 위해 100만 달러 규모 지분을 매각한 아이리스에너지, 조지아 지역 사업장을 폐쇄한 컴패스마이닝, 인출을 동결한 풀린 등이 일례다.

바이낸스 외 메이플파이낸스도 암호화폐 채굴업자를 위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최대 20%의 이자율로 총 3억 달러를 제공한다. 메이플파이낸스 측은 은행 등 전통 금융권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와 거래하길 꺼려해 다른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