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회사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원회는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해진 GIO를 포함한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을 이달 21·24일 종합국감에 출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이 GIO는 21일 정무위 비금융 기관 대상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윤한홍·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출석 요구한 이 GIO는 ‘동의의결 이행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 세부집행내역’ 관련 신문을 이유로 증인 명단에 올랐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 위반혐의로 조사받는 기업이 스스로 피해구제, 원상회복 등 시정방안을 제시할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의 절차를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4년 제도 첫 적용 대상이었다.
지난 7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최승재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의의결제도를 상생이 아닌 기업 면죄부로 오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GIO를 종합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공정위 국감에 출석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결과가 미흡했다”며 “취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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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GIO는 작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소상공인 상생안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밖에 플랫폼 기업 수장으로는 이 GIO 외 강한승 쿠팡 대표가 21일 국감에 증인으로 선정됐다. 강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과 배달 수수료, 그리고 불법 하도급 문제를 두고 신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