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전국 5개 사업지구에서 715억원에 달하는 토지 분양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사업지구별, 분양금액 및 미수금, 연체이자 현황’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5년간(2018~2022.7) 시화멀티 테크노밸리 1조 314억원을 비롯해 총 4조 767억의 토지를 분양했다.
그러나 매수자의 자금사정 악화, 인허가 지연, 사업성 악화 등으로 인해 분양 대금을 받지 못한 금액만 707억원에 달했다. 그에 따른 연체이자도 8억원이나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434억원 ▲부산에코델타시티 142억원 ▲송산그린시티 122억원 ▲구미하이테크밸리 9억원 ▲구미확장단지 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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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가장 많이 연체한 기업은 부산에코델타시티의 A법인으로 123억원을 연체했으며, 다음으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의 B업체가 80억원을 연체하고 있다.
법인 10곳을 제외하고 71명의 매수자들은 대부분 사업지구 내 거주해온 원주민으로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분양받고도 땅값을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