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공사 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수자원공사는)직장내 괴롭힘이 심하다. 여성을 비하하고 직원 업무를 배제하고 업무 보고하는 직원에게 결재판 던지고 고함치고 회식자리에서 머리를 때렸다"면서 "(심지어)술자리에서 물을 못 마시게 했다. 이건 무슨 창의적인 괴롭힘이냐"고 따져물었다.
박 사장은 "우선 성비위 건수 관련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나름 노력해오고 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의원은 또 "기관에서 내린 징계가 3개월 감봉아니냐"면서 "20년부터 22년초까지 괴롭힘이 이뤄졌는데 사내 기강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조사도 안하고 조치도 이정도밖에 안 됐느냐"고 질타했다.
관련기사
- 수자원공사, 집중호우 피해지역 지원2022.08.23
- 수자원공사, 전국 저소득 140가구 주방·욕실 등 개선2022.08.16
- 수자원공사, 대중소 상생협력 앞장…3년간 2851억원 규모 지원2022.07.13
- 수자원공사, ‘워터 웹시네마’ 첫 개최…물의 가치 다룬 영화 247편 출품2022.06.15
박 사장은 "2019년부터 신고채널을 활성화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더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자원공사 소속 직원 A씨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부하 직원 4명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